원래 혜자게임 산소미포함!
산소미포함(Oxygen Not included)은 이미 알 사람은 다 아는 생존형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사실 ‘생존형 게임’과 ‘시뮬레이션 게임’은 둘 다 너무나도 재밌는 요소와 게임성을 가진 장르들이죠, 이 두가지를 섞은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 이라는건 기획상으로 반칙일 정도로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고요!
2G 폰의 붕어빵 타이쿤 시절부터 시뮬레이션 게임은 쫀쫀한 재미론 따봉이었고, 마인크래프트의 조상인 스트랜디드2 시절부터 생존게임도 역시 쫄깃하기론 따봉인 장르 중 하나였습니다.
거기다 산소미포함 특유의 미국 카툰풍의 귀엽기까지 한 그래픽까지? 이건 못 참을 정도죠!
게다가 이 게임 Oxygen Not included는 제가 이전부터 주변에 ‘혜자게임’ 이라고 강추를 날렸던 게임인데요. 왜냐면 얼리억세스 기간 동안에 이미 충분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매번 대형 DLC급 무료패치를 몇번이나 해 주는걸 보고 마치 무상 A/S 를 받는 든든~한 기분까지 저절로 느껴졌었거든요.
이런 운영정책은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아서 가끔씩 무료 패치를 나눠주곤 합니다.
콘텐츠 업데이트부터 의미는 없지만 귀여운 모자등의 패치까지 ㅋㅋ.
그야말로 혜자 개발진이죠!
제가 이 게임을 처음에 만났던건 이제는 1년도 더 이전인 예전 얼리억세스 시절 같은데요, 특히나 귀여운 복사체(듀플리칸트)들의 맹활약을 지켜보고만 있어도 든든~하게 재밌어지는 바로 이 게임, 옥시즌 낫 인클루드, 산소 미포함이 어떤 게임인지 훑어봅니다!
산소는 미포함, 재미는 가득 포함!
게임의 제목은 산소 ‘미포함’ 이지만, 게임에 있어서 산소와도 같은 ‘재미’는 이 게임에 정말 가득합니다. 각종 부가적인 요소들도 굉장히 많고, 연구할 부분이 많은것도 재미긴 재미지만요, 기본적으로 이 게임에 끊임없이 재미를 느끼게 만드는 것은 플레이어가 도저히 익숙할 수 없는 랜덤한 난이도의 변화가 기가막히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배경은 낯선 행성의 낯선 지하입니다.
극한의 생존환경이죠!
모든 자원은 계속해서 고갈되고, 대체적인 테크트리나 높은 수준의 연구로도 살기 위해선 계속해서 필요한 새로운 자원을 파내고, 어쩔 수 없이 점점 더 커지는 기지의 규모를 감당해내기 위해 기존엔 쓰지 못했던 더 높은 수준의 자원을 쓸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구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산소나 물 같은 것도 초반엔 그다지 큰 제약이 없지만, 음식이나 에너지자원 등을 찾아내기 위하여 점차 기지를 늘리고 땅속을 더 파들어가다 보면 기지는 자연스럽게 더 커지겠죠?
그런데 이렇게 기지가 더 커지다 보면 산소의 분포가 복잡해지기도 하고, 때때로 자원을 캐내려던 곳에서 유독가스가 흘러나와 공기를 어지럽히기도 하며, 더 많은 지역의 개발을 위해서 더 많이 복사해낸 복사체들 (듀플리칸트, 한 마디로 일꾼들!) 때문에 산소나 물이 더 빨리 부족해지고, 가만히 있으면 많아진 인구와 복잡해진 환경 덕분에 폭사하기 일보 직전!
그런 상황에서 또 다른 수자원과 또 다른 에너지자원, 또 다른 공기 자원 등을 찾아서 계속해서 새로운 땅을 파내야 하는 것이죠.
이런 흐름의 플레이는 플레이어가 게임에 상당히 익숙해지고 대부분의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운 뒤에도 종종 기지의 한계점을 드러내며 마치 쓰나미 폭풍처럼 모든걸 쓸어가는 재앙으로 스노우볼링 되어서 계속해서 찾아오기 때문에, 잠시 완벽한 기지를 지었다고 착각하고 마음을 안심하고 놓는 순간 전멸의 위기가 바로 찾아오곤 합니다!
이런 변칙적이고 계속해서 찾아오는 위기가 바로 생존시뮬레이션으로서의 근본적인 재미를 계속해서 논에 물대는 자동펌프처럼 계속 퍼올려줍니다.
많은 생존 시뮬레이션이 어느순간 너무나도 안정된 플레이에 더이상 위기가 위기같아 지지 않는 ‘현자타임’ 터닝포인트가 있는것에 비해 이렇게 끝없는 위기를 제공해주는 형식은 굉장히 게임에 집중하게 만들어줍니다.
아 진짜 최고, 뒤집어 놓으셨다!
하지만 이런 게임성만이 이 게임의 장점은 아닙니다.
더 압도적인 장점은 다음 문단에서 확인하세요!
죽이게 귀여운 녀석들!
의 시체를 밟고...
사실 산소미포함(Oxygen Not included)은 굉장히 잔인한 장면을 많이 포함하는 극한의 고된 게임입니다. 꽤나 노려한 플레이어라도 게임을 하는 내내 이어지는 사건 사고에 많은 듀플리칸트들을 무덤에 묻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듀플리칸트들은 너무 약하고, 그들이 살아가야할 환경은 너무 열악한데다 여러가지 요소가 재앙이 되어 기지를 덮쳐오기 때문에 내가 키우던 듀플리칸트가 아차하는 순간 줄줄이 넘어지는것은 꽤 자주 보게 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게임의 피라메터중 스트레스와 질병은 플레이어가 굉장히 오래도록 싸워야할 대상이기도 하죠. 이러한 마당에, 만약에 이것이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묘사된 게임이라면 플레이어의 스트레스가 너무 높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산소미포함의 듀플리칸트들은 굉장히 귀엽고, 하는짓도 귀엽고, 심지어 기지의 기구들도 비슷한 그림체로 묘사되어 있어서 굉장히 아기자기합니다.
실제로는 외딴 행성의 극한의 고어한 상황들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그 그래픽은 모두 귀엽게 묘사되어 있어 그 정신적 충격(?)이 상쇄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귀여운 녀석들을 한 명이라도 더 살려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도 무럭무럭 들고 말이죠.
듀플리칸트들은 게임에서 보면 더욱더 귀여워서 그냥 에너지 발전을 위한 쳇바퀴를 돌게 해두고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게임이 너무 재밌습니다.
저는 거의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을 살린 건 이 귀여운 녀석들이란 것을요!
정리
산소미포함(Oxygen Not included)은 굉장한 게임성에 높은 난도, 그리고 귀여운 그래픽과 캐릭터들을 잔뜩 가지고 있는 사랑스러운 극한 생존게임입니다.
반복형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에 여러 번 반복해도 같은 상황은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랜덤 요소도 충실한 게임이고,
가격도 평시 26000원, 할인 시 만원 대 후반까지 떨어지는 게임이니 사실상 어느순간에 구매하셔도 돈이 아깝지는 않을 게임 같습니다.
특히 시뮬레이션/생존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필수!
해당장르를 별로 해보지 않은 분들도 그래픽이 마음에 드신다면 겁없이 도전해보셔도 좋겠습니다. 게임 속도를 기본으로 설정하고, 간간히 시간 멈춤 상태에서 상태를 점검하면서 하시면 초심자라도 아주 어렵진 않게 하실 수 있을거예요!
그럼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전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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